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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일번지 신문 ] 1995년 1월 26일 목요일

이색현장 - 중소기업은행 삼성동 지점
오후 3시 ... 객장 콘서트로 탈바꿈
피아노 선율과 노래하는 지점장
매일 오후 3시 기업은행 삼성지점(논현동 277-27)은 콘서트홀로 탈바꿈을 한다.

피아노 선율과 함께 객장은 낯선 중년 신사의 멋드러진 노사연의 '만남'을 기분좋게 감상할 수 있다. 노래를 부르는 주인공은 바로 이 은행 지점장인 박재진(49)씨. 시끌벅적한 객장은 갑자기 음악감상실로 바뀌고 박지점장이 노래를 부루는 동안 직원들은 고객들에게 커피&차&사탕 등을 제공한다. 주로 편안한 기분으로 들을 수 있는 가곡과 주부들이 좋아하는 가요들로 신중히 선곡하여 부른다.

이 뜻밖의 '3시 만남'이 시작된 것은 두달전. '그린하모니 클럽'이란 합창단을 결성, 우리구 지역주민들과 음악적인 모임을 가져온 박지점장이 작년 11월부터 혁신적으로 음악을 은행 객장까지 불러온 것이다. 그린하모니 클럽의 탄생은 94년 1월. 박지점장이 기업은행 삼성지점에 부임한지 얼마 안되서였다. 박지점장 또한 청담동에 거주, 현재 지역주민이 단원인 70명과 특별회원 50여명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학창시절 경영학을 전고, 써클활동으로 합창부장을 맡게된게 음악활동을 하게 된 계기. 기업은행 합창단 창설 및 초대 지휘자 등 다양한 음악적 프로필과 함께 부임하는 곳마다 특유의 화음을 빚어 화재를 모아왔다. "따뜻한 건강한 화음과 조화의 느낌은 가정과 직장 나아가 사회와의 관계에서도 힘이 됩니다."라고 말하는 박재진 지점장은 틈을 내서 그들만의 즐거움을 주위에 나누어 주는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그린하모니 클럽은 석달에 한번 인근 강남보육원과 영동노인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위문하는 등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주민드로부터 호응도가 크다.

현재 어려운 처지에 있는 우리구 소년&소녀 가장 들의 장학금 지급을 계획, "행정관서가 지역의 봉사활동 단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미흡하다"고 박지점장은 솔직하게 아쉬움을 토로한다. 그린하모니 클럽은 고객과 가까운 은행이 되기 위해 올 10월에 불우이웃 기금 마련을 위해 '제1회 그린 콘서트'를 경기도 고양군에 있는 기업은행 연수원 잔디구장에서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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