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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1997년 12월 18일 목요일
음악 감상하고 이웃도 돕고 객장서 열린 이웃돕기 음악회... IMF한파 녹여

17일 오후 3시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중소기업은행 송현동지점.
은행객장에 때아닌 노래소리가 울려 퍼졌다.

남성독창 '기다리는 마음'에 이어 여성중창단의 '아침이슬'과 피아노 소리&현악 4중주단의 아름다운 선율이 객장안을 가득 메웠다. 송현동지점이 지난 8월부터 매주 수용일 오후 3시에 열어 온 소음악회 '3시의 데이트'가 이웃돕기 연말 특집으로 꾸며진 것.
중창&현악4중주&피아노 독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IMF한파로 얼어 붙은 고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녹여 주었다.

이날 음악회에선 박재진(朴載眞. 52)지점장이 '보리밭' '사랑의 세레나데'를, 고객인 주부 김은희씨등 3명이 '아침이슬'을 불렀다. 또 고객 이승엽(동진섬유 대표)씨는 '기다리는 마음'을 불러 고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고, 계명대 음대학생들로 구성된 현악 4중주단의 연주도 인기를 모았다.
출연자들은 모두 은행측의 제의를 받고 나선 자원봉사자. 반주는 이웃 주민이자 고객으로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이윤화(李允和.41.달서구송현동)씨가 맡았다. 李씨는 "은행측의 부탁을 받고 지난 8월부터 피아노 반주를 해왔다."며 "오늘 행사는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고객과 은행직원들은 '만남' '희망의 나라로'를 다함께 부르면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朴지점장은 " '3시의 데이트'는 은행과 고객이 만나는 행사로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어려운 이웃도 돌아보자는 뜻에서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측은 이날 '사라으이 모금함'을 설치해 모은 돈과 직원들이 낸 성금으로 쌀&이불&라면 등 위문품을 마련, 인근 송현동과 성당동에 사는 소년소녀가장 6명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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